이미 후원자가 되신 분들에게는 4~5단계를 반복하면서 정기후원 증액 또는 추가 일시후원을 유도하면 됩니다. 그런데 위대한 모금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한 단계가 더 남았거든요. 이들을 열성 후원자, 즉 옹호자(Advocator)로 만드는 것이에요. 

옹호자는 동료에 준하는 높은 소속감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주변에 우리 활동을 자발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후원자를 데려오기도 합니다. 옹호자가 된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리 활동을 옹호하는 말 또는 행동을 △타인 앞에서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옹호자로 전환되었다고 간주할 수 있어요. 다음은 후원자를 옹호자로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이에요.

• 자문위원, 이사, 고문, 지역대표 등 가치 있는 역할을 부여함
• 도움이 필요한 현장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요청함
• 공익사업 수행에 전문가로 참여하여 재능기부를 해줄 것을 요청함
• 후원자 인터뷰를 진행해서 블로그 또는 유튜브에 게시함
• 행사, 자원봉사 등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원자에게 후기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함
• 기념품을 받은 후원자에게 사진을 찍어 본인의 SNS에 자랑해달라고 요청함

후원자를 옹호자로 전환시켜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어요. 옹호자로 전환시키면 비로소 잠재후원자 모금 프로세스에서 졸업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이들을 케어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모금에 반복 참여해줄 거예요. 우리가 잘 되면 함께 기뻐할 것이고 우리가 안 되면 함께 슬퍼할 것입니다. 동료와 같은 신뢰 관계를 구축한 거예요.

이들은 이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저를 더 이상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를 관리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쓰지 마세요. 다른 후원자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세요. 저도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