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02모금을 하면 세상이 바뀐다


어떤 사람은 모금은 단지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냐고 묻습니다. 모금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상업적인 느낌이 나서 거부감이 든다고 합니다. 공익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시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 비영리단체의 주된 일이고 모금은 그것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수적으로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우리 조직은 현재 인원으로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의 모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모금이 단지 최소한의 필요 예산을 마련하는 역할뿐일까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모금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어요.

첫째, 모금은 비영리단체의 임팩트를 키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모금액을 늘리면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직원을 추가 채용해 더 많은 일을, 더 전문적으로, 더 빠르게 할 수 있어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더 많은 모금을 통해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낼 임무가 비영리 구성원들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둘째, 모금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치밀한 방법이에요. 잠재후원자 모금은 평범한 한 명의 시민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가로 우뚝 서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셨을 거예요. 이처럼 모금은 조직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우리 주변의 사람을 선하게 변화시키는 가장 구체적인 활동입니다. 

저는 모금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볼 때 "아, 내가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구나"라는 증거를 보면서 마음 속 울림을 느끼게 돼요. 나의 영향력으로 세상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잠재후원자 모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모금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즐겁고 보람된 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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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보실 사례 파트에서는 잠재후원자 기반 모금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조직을 성장시킨 분들의 실제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론을 각자 조직의 상황에 맞게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구현했고 그 과정에서 무슨 고민과 배움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소중한 성과를 만들고 그 경험을 아낌 없이 나눠주신 현장의 영웅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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