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2. 지지그룹과 관계 쌓기: 지지그룹을 모으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지지그룹과 관계를 쌓기 위해 뉴웨이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1. 우리가 보이고 들리게 만들기

  2. 우리를 이해하도록 만들기

  3. 우리와 함께 해보게 만들기

  4. 우리를 좋아하게 만들기


첫 번째로, 우리가 보이고 들리게 만드는 게 무척 중요해요.

보이고 들린다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잘 띄는 디자인일 때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 호기심이 생기는, ‘어 이게 무슨 얘기지?’ 하고 보고 듣고 싶어지게 하는, 잘 들리는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뭐지? 어떤 언어로 전달했을 때 더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니즈 파악이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이 타겟 대상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찾고 거기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를 이해하도록 만들기인데요, 먼저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시작이더라구요.

처음에 뉴웨이즈가 “젊치인 부족 문제 해결할게요”, “젊치인 부족한 거 너무 문제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했더니 몇 명은 그게 바로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젊치인이 왜 부족한지, 얼마나 부족한지,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은 어떻게 다르고 우리가 매번 하는 선거인 지방선거, 총선, 대선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느낌적으로는 알지만 정확히 모를 때 ‘이거 문제잖아’ 라고 하면, 일단 낯설고 모르기 때문에 좀 거리가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문제니까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하셔야 돼요”가 아니라 “이거 문제니까 내가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어떤 계기와 동기를 주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럴 계기가 생기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뉴웨이즈 = 스포츠 에이전시”라는 메타포를 찾기도 했던 거고요.

다음으로 이걸 나만 알고 끝나면 안 되잖아요. 친구랑 밥 먹다가도 뉴웨이즈 얘기가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내가 뉴웨이즈라는 걸 알게 됐는데 “야, 우리나라에 젊치인 진짜 부족해. 기초의원 중에 젊치인이 6.6% 밖에 안 되는 거 알아?” 라고 했을 때 친구가 “기초의원이 뭐야?”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캐스팅 매니저분들이 처음에 ‘정치 좀 어렵고 낯설어요’, 하셔서 뉴웨이즈가 시작했던 게 이메일 학습지 ‘도미노’ 였어요. 내용이 지방선거는 뭐고요, 투표용지 몇 장이고요, 기초의원의 권한은 뭐구요, 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메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지금 문제가 뭐고 주변에 이야기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세번째로 우리와 함께 해보게 만들기, 함께 해보고 싶은 경험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모든 게 다 귀엽고 재미있고 막 이래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권하고 싶은 경험과 스토리텔링이 되는 게 참 중요합니다. 

기초의원 젊치인들의 문제 중에 하나인데, 젊치인들이 정치에 진입하기가 어려운 제도적 한계로 공천이 있습니다. 정당이 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공천의 문제인데, 이거를 친구한테 “야, 공천이 문제야” 라고 말하려면 또 설명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뉴웨이즈가 이걸 어떻게 직관적으로 잘 설명하지? 이걸 내 주변 사람들한테도 권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를 생각하다가, ‘누울 자리가 없어서 발을 못 뻗는다, 그러니까 다같이 누울 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젊치인 올 때까지 국회의사당 앞에 드러누울래' 하는 누울자리 캠페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젊치인들의 공천 기회를 열지 않는 건 사실 거대 양당이 문제거든요. 그러면 각 지역구마다 양당에서 문 기회를 얼마나 열어놓을 건지, “문열려라 참깨, 문 열어라 젊깨”로 한번 해보면 어때? 라는 방식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젊치인을 요구하는 누울자리 캠페인 (2021.6.)


뉴웨이즈는 다양한 개인의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션을 가진 팀이에요. 그래서 캠페인 때마다 ‘여러분들이 참여하셔야 이 기회가 열리고 이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라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요,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 방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도 모두가 똑같은 사이즈를 원하지 않잖아요. 옷에도 스몰, 미디움, 라지가 있는 것처럼, 모두가 같은 수준으로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는 건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뉴웨이즈는 모두가 하나의 방식, 무척 높은 수준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단계를 나누고 사람에 따라 이만큼 저만큼 요만큼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10명에게 맞는 10개의 경험 방식을 다 각각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좀 더 다양한 경험의 수위를 만들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뉴웨이즈 캐스팅 매니저는, 뉴웨이즈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적극적인 유권자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단계인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뉴웨이즈의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젊치인을 만나러 온라인 모임 모시기도 하고, 뉴웨이즈가 뭘 결정한다는데 같이 가서 결정해야지 하고 타운홀을 오시는 분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지역구에 있는 젊치인을 내가 도와줄 거야, 후원할래, 혹은 선거 캠프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될래 등, 캐스팅 매니저분들이 참여하는 단계의 방식들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해요. 

계속 지켜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잖아요. SNS 피드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 글은 그냥 그냥 넘어가게 되고, 어떤 사람 글은 올라올 때마다 계속해서 끝까지 읽게 돼요. 이처럼 우리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하지? 뉴웨이즈 글을 계속 보게 만들고 소식을 계속 지켜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 계속 생각하게 되는 과제입니다.

무척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뉴웨이즈는 다양한 개인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팀인 만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뉴웨이즈끼리 결정하는 게 아니라 캐스팅 매니저분들을 꼭 초대했습니다.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 젊치인의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라고 채용 공고를 정하기도 하고, 캐스팅 매니저 직업윤리, 그라운드 룰이라고 할 수 있는 ‘캐스팅 매니저라면 이런 행동을 해야 해요’라는 지향점도 같이 만들었어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도 이와 같이 온라인에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것도 중요해요. 앞서 영상으로 만들었던 인터뷰에서 캐스팅 매니저 중 한 분이 “뉴웨이즈는 막 달려가다가도 ‘이거 안 될 것 같아요’ 하고 풀 죽었다가, ‘다시 해볼 거예요’ 하고 말하고 또 달려갈 것 같아요.” 라고, 마치 옆에 있는 친구 소개하듯이 말씀을 하셨어요. 실제로 뉴웨이즈는 자신이 없거나 어려우면 그걸 공유하고, 하지만 이 방법을 찾아봤어요, 하고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작은 조직이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도 해요.

유머러스한 톤과 유연한 태도도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사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에 따라서 가지고 있는 톤이나 태도가 달라지죠. 어떤 문제에 따라서는 되게 비장하고 전문적이어야 될 것 같은데, 뉴웨이즈는 정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팀이다 보니 유머러스하고 유연한 태도를 가질수록 사람들이 더 정치 이야기를 듣고 싶고 호기심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그런 톤과 태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할 때 명확하게 두 앤 돈트(Do & Don’t), 즉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걸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면서, 사람들이 뉴웨이즈의 메시지를 받을 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나 감정들이 일관적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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