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사례참여연대가 잠재지지자를 모으는 이유


참여연대는 기존의 활동과 모금 방법으로는 회원 확대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참여연대는 잠재지지자 기반 회원가입 권유를 진행해 짧은 기간동안 정기후원자 500명을 신규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통화 성공율 40%, 회원가입율 3%만 해도 성공이라고 예상했던 캠페인은 통화 성공율, 전환율 모두 2배에 가까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참여연대 활동가들의 실제 경험을 참고해 보세요.


발표자 소개

이계정 참여연대 시민소통국장

참여연대에 영상제작 PD로 들어와서 미디어홍보 업무를 계속 해왔고, 현재는 시민소통국장으로 시민참여팀과 미디어홍보팀을 총괄합니다. 소통을 관계의 중심에 두고, 홍보와 참여, 후원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참여연대 홍보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비영리단체 활동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참여연대가 잠재지지자를 모으는 이유


안녕하세요, 참여연대에서 일하고 있는 이계정입니다. 오늘 참여연대에서 시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서 시도한 여러 가지 방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온라인 서명운동 등 여러 캠페인을 통해서 어떻게 저희가 리드 즉 잠재후원자를 모았는지 말씀을 드리고, 2부에서는 리드 기반으로 전화모금을 진행한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참여연대는 좋은 세상을 바라는 평범한 시민의 힘이 모일 때 세상이 바뀐다고 믿고, 더 좋은 세상을 지향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하게 연대하고 굳세게 행동하는 단체입니다. 무엇보다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이다보니, 정부 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고 오직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재지지자들을 모으고 회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 목표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왜 참여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 건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상을 바꾸는 주체는 바로 시민이고, 우리는 그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동반자로서 시민들을 서로 연결하는 징검다리이자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해요. 참여연대가 1994년에 창립했는데, 20주년 때 선언했던 여러 가지 미션 중에 한 가지가 ‘행동하는 시민의 동반자로서 변화의 도구가 되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2019년부터 잠재지지자 확대라는 중점 과제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참여연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민들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어요.

이 과정에서 빠띠 캠페인즈, 후원회원 관리 시스템인 도너스, 적정마케팅연구소, 그리고 누구나데이터가 함께 큰 도움을 주셨어요. 지금부터 이와 같은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그리고 자피어, 겟사이트컨트롤, 카카오톡 채널과 같은 다양한 툴을 활용해서 잠재지지자를 모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잠재지지자도 참여연대 구성원이다

2019년에 리드 제너레이션, 줄여서 리드젠이라는 말을 처음 조직에서 이야기했을 때는 다들 무척 낯설어했고, 이게 과연 비영리단체(NGO)에 맞는 방식이냐는 말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조직의 미션에 공감하는 잠재지지자들을 더 많이 모아서 후원자로 만들 때, 우리의 힘이 좀 더 커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조직적으로 이 부분에 집중해 나가도록 내부에서 노력을 했습니다.

즉 참여연대가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해나가기 위해서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하고, 당장 회원이 아니더라도 참여연대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야 우리가 함께 사회의 변화와 행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다, 이걸 통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미션을 향해 움직이는 힘을 더 확장하자고 내부를 설득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잠재지지자를 모으는 것을 중점 과제로서 지속을 해 온 것이에요.

그래서 예전에는 ‘참여연대 1만 5천 명 회원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구성원 중에 회원만 언급했는데, 2019년부터는 회원으로 가입은 안되어 있지만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했던 분들도 우리가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즉, 계속 얘기드렸던 잠재지지자이자 우리의 응원자, 우리 활동의 동반자라고 보고,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회원관리 시스템에 이분들을 등록하고 이분들의 활동을 계속 기록해 왔습니다.

참여연대 잠재지지자 구성


참여연대는 도너스(DONUS)를 회원관리 시스템으로 쓰고 있고, 2023년 2월 기준으로 약 10만여 명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활성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참여연대 회원이고요, 10만 명 중에서 11%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참여연대 카카오톡 친구가 현재 2만 명 정도인데요, 이 중에서 6천여 명이 회원이고 1만 3천 명 정도가 비회원이에요.

10만 명 중 70% 정도가 리드(lead) 즉 잠재지지자입니다. 참여연대 활동, 예를 들어 서명, 캠페인이나 행사에 참여했던 분들을 회원관리 시스템에 등록하고 리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은 시민들을 리드라고 기록하고 잠재지지자로서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참여연대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분들도 여기 포함되고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류와 이탈 그룹을 합쳐 20%가 있는데요. 보류는 회비를 내지 않는 분들이고요, 이탈은 참여연대 회원이셨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후원을 중단한 분들이에요. 이탈한 분들도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따라서 몇 년간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데, 회원은 탈퇴해도 뉴스레터를 구독하거나 참여연대 카톡 친구로는 계속 함께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레터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참여연대 활동 소식을 보고 다시 리드로 넘어왔다가 활성 즉 회원으로 재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드, 보류, 이탈에 속하는 분들은 현재 참여연대에 회비를 내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여연대의 뜻에 동의하고 함께 행동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어떻게 하면 후원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인가,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좀 더 많이 참여연대의 리드 안에 들어오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참여연대에서 하고 있는 큰 틀, 즉 리드와 활성을 늘려 나가는 전체의 과정을 리드젠 프로세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서명, 행사, 캠페인 등)
  2. 모은 사람들을 회원관리 시스템에 리드로 등록하고 (잠재지지자 명단 확보) 
  3.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관계를 쌓고 (이메일, 카톡, 행사, 캠페인 등)
  4. 일시 후원 및 정기 후원을 통해 후원자로 만들고 (후원 전환)
  5. 이와 같이 후원자(회원)를 늘려간다 (후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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