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단체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잠재후원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콘텐츠를 바꾸는 것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코로나가 닥치고 오프라인 행사가 없어지면서 신규 잠재후원자 발굴이 정체로 돌아서자 고민에 빠졌고 온라인에 맞게 '콘텐츠'를 바꾸는 시도를 통해 신규 잠재후원자를 2배로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작은 단체에서 온라인 모금·홍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인권재단 사람의 사례에 주목해 보세요.
발표자 소개

송정윤 인권재단 사람 콘텐츠팀장
인권재단 사람에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 홍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를 맞이한 후, 인권재단 사람 웹사이트와 뉴스레터를 개편하며 온라인 중심의 캠페인을 시도해 왔습니다. 작은 단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권단체인데 ‘콘텐츠’팀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하고 있는 송정윤(야릉)입니다. 2022년으로 7년차가 되었고요, 현재 콘텐츠팀의 팀장으로 있습니다.
콘텐츠팀이라는 팀명이 좀 낯설죠? 비영리단체에서 잠재후원자를 찾거나 모금을 할 때, 홍보, 미디어, 소통과 같은 표현은 많이 쓰는데 콘텐츠를 내세운 팀명은 잘 쓰지 않는 편이에요. CJ 같은 콘텐츠 기업도 아닌데 인권단체에서 콘텐츠가 뭐냐, 너희 무슨 웹툰 만드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총 7명이 실무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단들과 비교하면 큰 조직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인권단체 중에서는 워낙 소규모 단체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어 보이는 편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풀뿌리 모금을 통해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이다 보니 후원자를 만나는 모금팀과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배분지원팀의 역할이 굉장히 크죠. 이 둘 사이에서 콘텐츠 제작이나 홍보를 전담하는 역할이 없었던 시기에 제가 담당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뭘 느꼈나면, 우리 조직은 기존 후원자들과 소통을 잘 하고 있었지만, 소통하는 표현이 투박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단어를 쓴다는 거였어요. 조직에 콘텐츠나 홍보를 전담하는 활동가가 따로 없다보니, 각자 맡은 사업을 하기 바쁜 와중에 늘 쓰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인권재단 사람과 콘텐츠팀의 역할
그래서 제가 담당이 되면서 ‘이왕 하는 거 한번 잘 만져보자’고 시작을 했고요, 뉴스레터를 개편하거나 모금 메시지를 보완하거나 하는 일들을 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모금이나 배분 사업에 수반되는 홍보 역할을 하는 것에 머무르기보다는, 콘텐츠에 좀 더 공을 들이고 이걸 가지고 새로운 잠재후원자들을 만나보는 일에 우리의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저 혼자서 홍보 담당자로 있다가, 홍보팀장이 되고 콘텐츠팀장이 되면서 최근에는 ‘콘텐츠가 홍보다’, ‘모든 것은 홍보다’, 위 그림에서 배분지원팀과 모금팀 사이의 ‘이 여백이 다 콘텐츠다’, 라고 약간 과한 주장을 하면서 콘텐츠팀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콘텐츠팀의 역할 : 잠재후원자 만나기
그러면 콘텐츠팀의 역할은 뭐냐? 제가 위 그림에서 ‘(인권단체와 후원자) 이 사이의 모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바로 ‘잠재후원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입니다. 그러니까 잠재후원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고, 잠재후원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바로 콘텐츠팀의 역할이에요. 잠재후원자가 어디 있는지 찾으려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채널이 무엇인지 찾고 그 채널에 집중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 내세울 수 있는 채널을 선택해, 그곳에 있는 독자들을 향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홍보하는 것입니다.
콘텐츠팀이 바라는 목표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인권재단 사람을 믿고 후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재단은 이 후원금으로 인권단체를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정작 후원자들이 인권단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를 때도 있고, 인권단체 활동가들도 후원자들이 왜 이런 사업에 후원을 많이 할까 신기하네, 하고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이 두 그룹 사이에 이해를 좀 돕고 그럼으로써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만드는 게 콘텐츠팀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트1.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 사례 - 이메일 뉴스레터
- 온라인 이벤트
- 홈페이지 기획 콘텐츠
파트2. 모금을 위한 콘텐츠 사례 - 모금 중심으로 홈페이지 개편
- 활동가 인터뷰와 결과 리포트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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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먼저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 사례를 소개드리고요, 두 번째로 모금을 요청한 콘텐츠들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로는 먼저 옛 홍보팀 시절부터 이메일 뉴스레터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에 작게나마 온라인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낸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홈페이지 기반의 기획 콘텐츠들을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모금 콘텐츠로는 인권재단 사람에서 모금 중심의 홈페이지로 어떻게 개편했는지, 그리고 모금 캠페인 콘텐츠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활동가 인터뷰와 결과 리포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작은 단체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잠재후원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콘텐츠를 바꾸는 것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코로나가 닥치고 오프라인 행사가 없어지면서 신규 잠재후원자 발굴이 정체로 돌아서자 고민에 빠졌고 온라인에 맞게 '콘텐츠'를 바꾸는 시도를 통해 신규 잠재후원자를 2배로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작은 단체에서 온라인 모금·홍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인권재단 사람의 사례에 주목해 보세요.
발표자 소개
송정윤 인권재단 사람 콘텐츠팀장
인권재단 사람에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 홍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를 맞이한 후, 인권재단 사람 웹사이트와 뉴스레터를 개편하며 온라인 중심의 캠페인을 시도해 왔습니다. 작은 단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권단체인데 ‘콘텐츠’팀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하고 있는 송정윤(야릉)입니다. 2022년으로 7년차가 되었고요, 현재 콘텐츠팀의 팀장으로 있습니다.
콘텐츠팀이라는 팀명이 좀 낯설죠? 비영리단체에서 잠재후원자를 찾거나 모금을 할 때, 홍보, 미디어, 소통과 같은 표현은 많이 쓰는데 콘텐츠를 내세운 팀명은 잘 쓰지 않는 편이에요. CJ 같은 콘텐츠 기업도 아닌데 인권단체에서 콘텐츠가 뭐냐, 너희 무슨 웹툰 만드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총 7명이 실무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단들과 비교하면 큰 조직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인권단체 중에서는 워낙 소규모 단체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어 보이는 편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풀뿌리 모금을 통해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이다 보니 후원자를 만나는 모금팀과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배분지원팀의 역할이 굉장히 크죠. 이 둘 사이에서 콘텐츠 제작이나 홍보를 전담하는 역할이 없었던 시기에 제가 담당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뭘 느꼈나면, 우리 조직은 기존 후원자들과 소통을 잘 하고 있었지만, 소통하는 표현이 투박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단어를 쓴다는 거였어요. 조직에 콘텐츠나 홍보를 전담하는 활동가가 따로 없다보니, 각자 맡은 사업을 하기 바쁜 와중에 늘 쓰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인권재단 사람과 콘텐츠팀의 역할
그래서 제가 담당이 되면서 ‘이왕 하는 거 한번 잘 만져보자’고 시작을 했고요, 뉴스레터를 개편하거나 모금 메시지를 보완하거나 하는 일들을 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모금이나 배분 사업에 수반되는 홍보 역할을 하는 것에 머무르기보다는, 콘텐츠에 좀 더 공을 들이고 이걸 가지고 새로운 잠재후원자들을 만나보는 일에 우리의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저 혼자서 홍보 담당자로 있다가, 홍보팀장이 되고 콘텐츠팀장이 되면서 최근에는 ‘콘텐츠가 홍보다’, ‘모든 것은 홍보다’, 위 그림에서 배분지원팀과 모금팀 사이의 ‘이 여백이 다 콘텐츠다’, 라고 약간 과한 주장을 하면서 콘텐츠팀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콘텐츠팀의 역할 : 잠재후원자 만나기
그러면 콘텐츠팀의 역할은 뭐냐? 제가 위 그림에서 ‘(인권단체와 후원자) 이 사이의 모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바로 ‘잠재후원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입니다. 그러니까 잠재후원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고, 잠재후원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바로 콘텐츠팀의 역할이에요. 잠재후원자가 어디 있는지 찾으려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채널이 무엇인지 찾고 그 채널에 집중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 내세울 수 있는 채널을 선택해, 그곳에 있는 독자들을 향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홍보하는 것입니다.
콘텐츠팀이 바라는 목표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인권재단 사람을 믿고 후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재단은 이 후원금으로 인권단체를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정작 후원자들이 인권단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를 때도 있고, 인권단체 활동가들도 후원자들이 왜 이런 사업에 후원을 많이 할까 신기하네, 하고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이 두 그룹 사이에 이해를 좀 돕고 그럼으로써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만드는 게 콘텐츠팀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트1.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 사례
파트2. 모금을 위한 콘텐츠 사례
오늘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먼저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 사례를 소개드리고요, 두 번째로 모금을 요청한 콘텐츠들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콘텐츠로는 먼저 옛 홍보팀 시절부터 이메일 뉴스레터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에 작게나마 온라인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낸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홈페이지 기반의 기획 콘텐츠들을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모금 콘텐츠로는 인권재단 사람에서 모금 중심의 홈페이지로 어떻게 개편했는지, 그리고 모금 캠페인 콘텐츠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활동가 인터뷰와 결과 리포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