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카카오톡 채널 활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해요. 먼저 카카오 에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주고받는 카톡 메시지 외에, 기업이나 기관에서 홍보 목적으로 쓰는 카카오톡 메시지들을 ‘카카오 비즈 메시지’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카카오 비즈 메시지는 크게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상담톡 - 우리에게 관심있는 사람이 상담을 먼저 걸어온 때 채팅을 할 수 있다
- 친구톡 - 우리 채널을 구독한 사람들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알림톡 - 채널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톡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 비즈메시지의 종류
사실 상담톡과 친구톡만 존재한다고 하면 홍보 채널로서 카카오톡의 활용도가 굉장히 반감됐을 거예요. 그런데 알림톡이 제공되면서 국면이 많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알림톡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알림톡 활용하기
우선 카카오톡을 꼭 써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발송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우리 잠재지지자나 후원 회원들한테 문자 메시지(SMS)를 보내야 할 때 사실 발송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되잖아요. 그런데 카톡을 활용하면 문자에 비해 거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활용할 수록 이익입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카톡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매체가 문자 메시지인데 문자를 보내면 카톡보다 2~3배의 비용이 들어가는 거니까요.
알림톡을 보내려면 먼저 비즈니스 채널 인증이라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카카오톡 채널 기관 계정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상담톡과 친구톡 두 가지만 사용이 가능하고 추가 인증 절차를 거쳐야 알림톡까지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절차가 어렵지는 않고,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을 제출해서 사업자 여부가 확인되면 승인을 해 줍니다.
알림톡의 특징 : 정보성 메시지만 사전심사를 거쳐 발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알림톡은 카톡 친구가 아니어도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발송이 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친구톡은 내가 메시지 수신하겠다고 동의한 구독자 대상으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의 메시지도 아무거나 다 보낼 수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알림톡은 구독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내용상 제약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용상 제약이 무엇이냐면, ‘홍보성 메시지는 발송이 불가능하고 정보성 메시지만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보성 메시지는 회원 공지사항 같은 것이고, 비용이 있는 교육 안내나 직접적인 후원요청은 마케팅과 같은 홍보성 메시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알림톡은 발송 전에 정말 정보성 메시지인지 홍보성 메시지인지 카카오 측에서 미리 사전 심사를 합니다. 심사 기간이 하루 정도 걸려요. 그래서 발송할 내용을 미리 사전 심사를 보내고 승인이 나면 그때 발송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오늘 내가 당장 알림톡 보내고 싶다고 바로 보낼 수는 없고 적어도 1~2일 전에 심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이, 카카오톡 채널 기본 관리자 화면에서는 알림톡 발송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알림톡은 제 3자 서비스를 통해서만 발송을 할 수가 있어요. 도너스, MRM, 스마트레이저 같은 모금 솔루션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그 안에서 알림톡 발송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문자(SMS) 발송 서비스에서도 대부분 다 알림톡 발송 기능을 지원합니다. 만약 모금 솔루션을 쓰고 있지 않으시더라도 기존에 쓰던 문자 발송 서비스가 있으면 그걸 통해서 알림톡 세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알림톡 활용 :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알림톡이 정말로 아주 건조한 정보성 메시지만 보낼 수 있고 그런 용도로 만든 것이냐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은 카카오에서 기업 혹은 기관들에게 정보성 메시지를 빙자한 홍보를 하라고 기회를 열어 준 거예요.
내용은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지만 그 밑에 보면 우리 채널 구독을 유도한다던지, 우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첨부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홍보성 메시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걸 하게 하기 위해서 알림톡을 만든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 경계가 좀 불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알림톡을 활용하는 몇 가지 예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알림톡 활용1. 웰컴 메시지 후 추가정보 안내
대표적으로 참여자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응답하는 메시지로써 정보성 메시지를 보낼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비영리조직의 경우에는 웰컴 메시지, 즉 회원가입을 환영합니다,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메시지를 보낼 때가 많죠. 정보성 메시지이니까 알림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안 되고, 이렇게 알림톡을 보낼 계기를 통해서 뭔가 추가적인 액션, 우리 조직에게 홍보적 모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액션을 자꾸 유도할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웰컴메시지 알림톡 밑에 ‘더 알아보기’ 같은 링크나 버튼을 추가해서, 회원가입을 하셨는데 회원으로서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방식으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회원 교육 형식을 빌려서도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는 내부 규정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면 후원 회원으로서의 역할과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1개월, 3개월, 6개월마다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저희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의무 사항입니다.’ 이렇게 정해 두고 가입 후 1개월 지났을 때 ‘온라인 회원 교육 받으세요'라고 알림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교육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이미 가지고 있는, 회원들에게 알릴 유튜브 영상 링크 등을 첨부해서 보내는 방식이 될 수 있겠죠.
알림톡 발송 기회를 활용한 정보발송 및 추가액션 유도(채널추가, 설문조사, 쿠폰)
홍보성인지 정보성인지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위와 같은 내용은 충분히 정보성 메시지에 포함시켜서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교육을 하기로 미리 정해놓았다고 설명을 하면 되니까요.
알림톡 활용2. 서명 참여 후 후속정보 제공
서명 캠페인에 참여한 분 대상으로 “서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명 청구단 대표 OOO입니다.” 하고 감사 메시지를 보내면서 캠페인 주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명 완료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후에 “서명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OOO님, 캠페인 진행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 알림톡을 보낼 수 있겠죠.
참여연대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알림톡을 보낸 사례가 있더라고요. 참여연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이후 캠페인 관련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를 하고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일단 그 후 바로 ‘감사합니다’ 알림톡이 오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알림톡이 옵니다. 알림톡이 오는 근거가 뭐냐면, “국회감시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우리가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밝히고 있어요. 이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를 해 주셔서 우리가 이 내용을 보냅니다’ 라는 뜻이죠.
이와 같이 우리가 특정한 캠페인에 대한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한 분, 그렇게 참여한 분들에게 그에 대한 후속 소식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알림톡을 보내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림톡 활용3. 회원 투표/설문 형식 활용
회원 투표나 설문 형식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님, 저희 사업에 대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업을 더 하면 좋을까요?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도 충분히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설문조사를 그렇게까지 할 계획이 없는데 이런 걸 보낼 수는 없지 않냐’고. 그런데 저는 “설문조사할 계획이 있어서 알림톡을 보내는 게 아니라, 알림톡을 보내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 번이라도 더 우리 잠재후원자와 후원자에게 알림톡을 보낼 기회를 만들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클래스101이라는 직무 교육 플랫폼이 있는데 ‘5만 원 강의 할인 쿠폰이 곧 소멸된 예정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알림톡 형태로 보냈어요. 5만 원 쿠폰은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본인들이 넣어놓고 ‘이게 소멸된다, 이건 정보성 메시지다’라고 우기면서 보낸 것이거든요. 잠재 고객에게 알림톡을 한 번이라도 더 보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홍보 메시지인가 정보 메시지인가는 사실상 우리가 정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보내려고만 하면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무궁무진하다. 우리를 계속 기억하게 하기 위해, 계속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알림톡을 보낼 수 있는 건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카톡을 보내면서 구독자를 모으고 잠재후원자들 및 후원자들과 접점을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알림톡 활용4. 설문조사 응답률 높이기
실제 고객 설문조사를 할 때도, 누구나데이터에서는 항상 알림톡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메일로 많이 하는데, 많이들 해보셨겠지만 응답을 잘 안 해 주시죠. 기업이라면 응답률을 얻기 위해서 스타벅스 쿠폰같은 걸 거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관심있는 분들은 경품까지 걸어야 할 정도의, 그렇게 얄팍한 정도의 행동에 반응하는 분들은 아닐 것 같거든요. 적당한 넛지만 있으면 충분히 의견을 남겨주실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메일 대신에 알림톡을 통해서 요청을 했는데, 응답률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 세미나도 끝나면 바로 알림톡을 받게 되실 거예요. 교육 끝나고 바로 반응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응답을 빠르게 해 주시기가 굉장히 좋죠.
알림톡 활용5. 메신저와 연동하면 구독자 변동을 모두가 바로 느낄 수 있다
누구나데이터는 카톡 채널과 저희가 업무 메신저로 쓰고 있는 슬랙을 연동해서 카카오톡 채널에 새로운 구독자가 생기거나, 구독 해지를 하시는 분이 생기면 즉시 슬랙으로 알림 메시지가 오게끔 설정을 해놨습니다.
사실 별도로 구독 통계를 분석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아요. 얼마나 구독자가 늘었고 뭘 보냈을 때 구독자가 늘었고 하는 것들을 분석하고 공유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은데, 이렇게 연동을 해 두니 뭘 보냈을 때 바로 구독자가 확 늘어나는구나, 뭘 보냈더니 차단이 막 늘어나는구나 하는 것들을 그때그때 바로 모든 구성원들이 슬랙 메시지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구독자들이 늘어나는구나를 판단해 나가고 있습니다.
친구톡 활용하기
다음으로 카카오 친구톡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친구톡은 우리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한 분들 즉 구독자들에 한해서 보낼 수 있는 것으로, 홍보성 메시지든 뭐든 간에 아무거나 자유롭게 다 보낼 수가 있습니다. 이 친구톡은 휴대폰 번호를 가지고 보내는 게 아니라 직접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서 채널을 구독한 분들에게만 보내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 리스트가 별도로 필요하지는 않게 됩니다.
친구톡은 채널 관리자 화면에서 바로 발송이 됩니다. 카카오 채널 관리자 센터에 들어가면 친구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뉴가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미지, 텍스트, 버튼의 세 가지 요소를 추가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이미지 하나, 텍스트 하나, 버튼 하나 이렇게가 기본형입니다.
카카오 친구톡의 특징
친구톡 활용1. 한 번에 한 주제만 보내자!
특이하게 와이드리스트(wide list)형이라고, 기본 친구톡처럼 한 가지 메시지와 버튼만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뉴스레터와 같이 여러 가지 소식을 리스트로 보낼 수 있는 형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와이드리스트형 메시지를 보낼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저는 정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와이드리스트형 메시지는 가급적 보내지 않을 것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메일 뉴스레터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꼭지들을 나열해서 보내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우리 단체의 소식을 많이 알리겠다고 3개 이상, 어떤 경우는 10개 이상씩 여러 꼭지를, 나열해서 보내는 경우를 보는데, 클릭률을 확인해 보시면 상위 한두 개 빼고는 클릭이 거의 안 나오는 것을 학습하실 수가 있어요.
즉 한 가지 메시지에만 집중해도 클릭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원 메시지 원 콘텐트를 기준으로 삼아서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고, 이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세 가지 소식을 보낼 게 있다면 세 가지를 묶어서 보내는 것보다 나눠서 자주 세 번을 더 보내는 게 오히려 더 분명히 반응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친구톡 활용2. 휴대폰번호 업로드하여 타겟팅 메시지 발송
친구톡은 휴대폰 번호가 없어도 발송할 수 있지만, 만약 휴대폰 번호가 있다면 친구톡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관리자 센터의 메뉴 중에 [고객 파일]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 번호 리스트가 있다면 엑셀 파일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카톡채널 구독자가 100명이 있는데, 이 구독자 중에서 후원회원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후원회원에게만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혹은 아직 후원회원이 아닌 사람에게만 후원요청을 보내고 싶다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 바로 이 엑셀 파일 업로드 기능을 통해서 구독자 중에서 원하는 그룹만 발라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후원회원 리스트를 엑셀 파일로 추출해서 [고객 파일] 메뉴에 업로드하면, 우리 구독자 중에서 후원회원 리스트에 있는 사람만 따로 분리해서 그룹핑을 해줍니다. 이 그룹을 가지고 이 사람들에게만 메시지를 보낼지(포함), 아니면 이 사람들을 빼고 메시지를 보낼지(제외) 조건을 걸어서 분류할 수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A회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B회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내용이 달라야 하거나 A사업과 B사업이 콘텐츠의 결이 굉장히 다를 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카톡 채널을 각각 다 따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현실적으로 채널을 여러 개 만들고 구독자를
개별적으로 다 모으는 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그럴 필요 없이, 친구톡의 그룹핑 기능을 이용해서 한 가지 채널만 가지고도 그룹별로 메시지들을 타겟팅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해당 휴대폰 번호가 우리 채널을 이미 구독하고 있어야만 메시지 발송이 가능합니다. 채널 구독자가 아니면 친구톡을 발송할 수가 없기 때문에요. 그래서 후원회원이지만 구독자가 아니라면 알림톡 발송을 통해서 구독을 유도하는 등의 사전 작업이 미리 필요합니다.
친구톡 활용3. 카카오모먼트를 활용한 타겟팅 메시지
앞에서 휴대폰 번호가 있는 경우 그 목록을 활용해서 그룹핑을 하고 타겟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이에 더해서 카카오에서 휴대폰 번호가 없더라도 성별, 연령, 지역 기반으로 메시지를 타겟팅해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은 카카오 채널 관리자 센터에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카카오 모먼트라고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서 사용할 수가 있어요.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광고 상품을 구매해서 집행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 들어가서 ‘새로운 광고를 생성하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재미있게도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가 있습니다. 이걸 통하면 카카오 관리자 센터에서 친구톡을 보내듯이 카카오모먼트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여기서 보내면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먼저 성별, 다음으로 연령대, 세 번째로 지역을 타겟팅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역은 구 단위를 넘어서 동 단위까지 굉장히 상세한 타겟팅을 제공합니다. 만약 우리 카톡 채널 구독자가 1,000명이라면 그 1,000명 중에서 원하는 성별, 연령대, 지역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만 타겟팅해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인 겁니다.
아마 성별을 타겟팅할 필요성은 그리 많지는 않으실 거고, 연령대를 타겟팅할 필요성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을 타겟팅할 필요성도 단체 특성에 따라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업에 대해 지역성이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별로 인구적인 성향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메시지를 다르게 보낼 수 있겠죠. 실제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때 이 지역 타겟팅을 활용해서 후보들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를 제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타겟팅 기능의 또다른 장점은, 꼭 메시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분석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 메뉴에 들어와서 여성 구분을 클릭하면 오른쪽 창에 현재 구독자 중 여성이 몇 명인지가 바로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연령대를 찍으면 그 연령대가 몇 명인지, 지역을 찍으면 그 지역 구독자가 몇 명인지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분석 용도로도 활용하실 수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서 제공해하는 신기한 기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카카오톡 채널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면,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선택해서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카카오톡 채널을 A, B, C 이렇게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면, 카카오톡 관리자 센터에서는 A채널에서 메시지 보내고 다시 B채널에다 보내고 다시 또 C채널에다 보내는 식으로 채널별로 각각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A, B, C 채널을 동시에 구독하고 있는 사람은 동일한 메시지를 3번 받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겠죠.
반면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서는 채널들을 통합적으로 중앙 컨트롤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서 그런 부분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널 전체에서 모든 구독자를 선택한 뒤 중복 제거를 해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거죠.
반대의 예를 들면 저희 같은 경우는 누구나데이터 채널, 캠페이너스 채널, 캠페이너스TV 채널 이 세 곳을 다 팔로우하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에게 3번의 메시지를 받게 하는 대신에, 우선 캠페이너스TV로 한번 메시지를 보낸 뒤, 캠페이너스TV 구독자들을 제외하고 다른 채널에서 메시지를 발송하는 식으로 조건을 걸어서 한 번씩만 메시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활용하기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자 장점이 바로 배너 광고입니다. 이것까지 활용하면 정말 카카오톡은 360도 전방위로 기능을 제공하는 채널이라는 걸 아실 수가 있습니다.
배너 광고란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분들에게만 보여지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만약 구독자를 500명, 1,000명을 모아놨다면, 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말고도 배너 광고를 띄워서 홍보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저희 캠페이너스TV 세미나를 들어 보신 분이라면 카톡에서 누구나데이터 광고를 아마 많이 보셨을텐데, 그게 바로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 있거나 저희 카톡을 구독한 분을 대상으로 타겟팅한 배너 광고입니다.
배너 광고는 카카오모먼트 광고 메뉴에서 설정을 통해 집행할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어떤 광고가 띄워지는지를 보면, 첫째로 좌측 그림처럼 카톡 채팅창을 처음 켰을 때 목록 맨 위의 띠배너 자리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가 있습니다. 전 국민이 하루에도 카톡을 수없이 열어보기 때문에 굉장히 명당 자리죠. 또 우측 그림처럼 카카오톡 하단에 보면 여러 가지 서브 메뉴들이 있는데, 그리로 들어갔을 때 메뉴 하단에 크게 뜨는 배너 자리에도 광고 노출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카카오랑 다음이랑 같은 회사이다 보니 다음 포털 PC 모바일 메인 화면이나 뉴스 상단, 뉴스 중간 등등에도 광고 노출을 시킬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다음 외에도 온갖 앱들을 가지고 있죠.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등 정말 많은 앱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앱들에도 배너 광고가 뜨게 집행하실 수가 있어요.
누구나데이터의 카카오톡 채널 배너 광고
이게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아 보이지만,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 명씩 되는 단체가 아닌 이상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보통 많아야 몇천 명에서 몇만 명 수준인데 그분들만 타겟팅해서 보여주는 광고 같은 경우는 적으면 몇만 원에서 많아야 몇십만 원 수준에서 띄울 수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하실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좁게 타겟팅해서 반복적으로 노출하면 인지 효과가 확실하기도 하고, 카톡 메인이나 다음 메인에 광고가 뜨면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크게 신뢰성이 느껴지고 여기 굉장히 크게 광고를 한다는 브랜드 인지를 받으실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여기서 카카오톡 채널 활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해요. 먼저 카카오 에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주고받는 카톡 메시지 외에, 기업이나 기관에서 홍보 목적으로 쓰는 카카오톡 메시지들을 ‘카카오 비즈 메시지’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카카오 비즈 메시지는 크게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카카오 비즈메시지의 종류
사실 상담톡과 친구톡만 존재한다고 하면 홍보 채널로서 카카오톡의 활용도가 굉장히 반감됐을 거예요. 그런데 알림톡이 제공되면서 국면이 많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알림톡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알림톡 활용하기
우선 카카오톡을 꼭 써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발송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우리 잠재지지자나 후원 회원들한테 문자 메시지(SMS)를 보내야 할 때 사실 발송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되잖아요. 그런데 카톡을 활용하면 문자에 비해 거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활용할 수록 이익입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카톡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매체가 문자 메시지인데 문자를 보내면 카톡보다 2~3배의 비용이 들어가는 거니까요.
알림톡을 보내려면 먼저 비즈니스 채널 인증이라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카카오톡 채널 기관 계정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상담톡과 친구톡 두 가지만 사용이 가능하고 추가 인증 절차를 거쳐야 알림톡까지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절차가 어렵지는 않고,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을 제출해서 사업자 여부가 확인되면 승인을 해 줍니다.
알림톡의 특징 : 정보성 메시지만 사전심사를 거쳐 발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알림톡은 카톡 친구가 아니어도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발송이 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친구톡은 내가 메시지 수신하겠다고 동의한 구독자 대상으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의 메시지도 아무거나 다 보낼 수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알림톡은 구독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내용상 제약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용상 제약이 무엇이냐면, ‘홍보성 메시지는 발송이 불가능하고 정보성 메시지만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보성 메시지는 회원 공지사항 같은 것이고, 비용이 있는 교육 안내나 직접적인 후원요청은 마케팅과 같은 홍보성 메시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알림톡은 발송 전에 정말 정보성 메시지인지 홍보성 메시지인지 카카오 측에서 미리 사전 심사를 합니다. 심사 기간이 하루 정도 걸려요. 그래서 발송할 내용을 미리 사전 심사를 보내고 승인이 나면 그때 발송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오늘 내가 당장 알림톡 보내고 싶다고 바로 보낼 수는 없고 적어도 1~2일 전에 심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이, 카카오톡 채널 기본 관리자 화면에서는 알림톡 발송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알림톡은 제 3자 서비스를 통해서만 발송을 할 수가 있어요. 도너스, MRM, 스마트레이저 같은 모금 솔루션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그 안에서 알림톡 발송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문자(SMS) 발송 서비스에서도 대부분 다 알림톡 발송 기능을 지원합니다. 만약 모금 솔루션을 쓰고 있지 않으시더라도 기존에 쓰던 문자 발송 서비스가 있으면 그걸 통해서 알림톡 세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알림톡 활용 :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알림톡이 정말로 아주 건조한 정보성 메시지만 보낼 수 있고 그런 용도로 만든 것이냐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은 카카오에서 기업 혹은 기관들에게 정보성 메시지를 빙자한 홍보를 하라고 기회를 열어 준 거예요.
내용은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지만 그 밑에 보면 우리 채널 구독을 유도한다던지, 우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첨부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홍보성 메시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걸 하게 하기 위해서 알림톡을 만든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 경계가 좀 불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알림톡을 활용하는 몇 가지 예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알림톡 활용1. 웰컴 메시지 후 추가정보 안내
대표적으로 참여자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응답하는 메시지로써 정보성 메시지를 보낼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비영리조직의 경우에는 웰컴 메시지, 즉 회원가입을 환영합니다,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메시지를 보낼 때가 많죠. 정보성 메시지이니까 알림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안 되고, 이렇게 알림톡을 보낼 계기를 통해서 뭔가 추가적인 액션, 우리 조직에게 홍보적 모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액션을 자꾸 유도할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웰컴메시지 알림톡 밑에 ‘더 알아보기’ 같은 링크나 버튼을 추가해서, 회원가입을 하셨는데 회원으로서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방식으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회원 교육 형식을 빌려서도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는 내부 규정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면 후원 회원으로서의 역할과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1개월, 3개월, 6개월마다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저희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의무 사항입니다.’ 이렇게 정해 두고 가입 후 1개월 지났을 때 ‘온라인 회원 교육 받으세요'라고 알림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교육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이미 가지고 있는, 회원들에게 알릴 유튜브 영상 링크 등을 첨부해서 보내는 방식이 될 수 있겠죠.
알림톡 발송 기회를 활용한 정보발송 및 추가액션 유도(채널추가, 설문조사, 쿠폰)
홍보성인지 정보성인지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위와 같은 내용은 충분히 정보성 메시지에 포함시켜서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교육을 하기로 미리 정해놓았다고 설명을 하면 되니까요.
알림톡 활용2. 서명 참여 후 후속정보 제공
서명 캠페인에 참여한 분 대상으로 “서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명 청구단 대표 OOO입니다.” 하고 감사 메시지를 보내면서 캠페인 주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명 완료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후에 “서명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OOO님, 캠페인 진행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 알림톡을 보낼 수 있겠죠.
참여연대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알림톡을 보낸 사례가 있더라고요. 참여연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이후 캠페인 관련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를 하고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일단 그 후 바로 ‘감사합니다’ 알림톡이 오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알림톡이 옵니다. 알림톡이 오는 근거가 뭐냐면, “국회감시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우리가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밝히고 있어요. 이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를 해 주셔서 우리가 이 내용을 보냅니다’ 라는 뜻이죠.
이와 같이 우리가 특정한 캠페인에 대한 소식을 받겠다고 동의한 분, 그렇게 참여한 분들에게 그에 대한 후속 소식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알림톡을 보내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림톡 활용3. 회원 투표/설문 형식 활용
회원 투표나 설문 형식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님, 저희 사업에 대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업을 더 하면 좋을까요?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도 충분히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지금 설문조사를 그렇게까지 할 계획이 없는데 이런 걸 보낼 수는 없지 않냐’고. 그런데 저는 “설문조사할 계획이 있어서 알림톡을 보내는 게 아니라, 알림톡을 보내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 번이라도 더 우리 잠재후원자와 후원자에게 알림톡을 보낼 기회를 만들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클래스101이라는 직무 교육 플랫폼이 있는데 ‘5만 원 강의 할인 쿠폰이 곧 소멸된 예정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알림톡 형태로 보냈어요. 5만 원 쿠폰은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본인들이 넣어놓고 ‘이게 소멸된다, 이건 정보성 메시지다’라고 우기면서 보낸 것이거든요. 잠재 고객에게 알림톡을 한 번이라도 더 보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홍보 메시지인가 정보 메시지인가는 사실상 우리가 정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보내려고만 하면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무궁무진하다. 우리를 계속 기억하게 하기 위해, 계속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알림톡을 보낼 수 있는 건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카톡을 보내면서 구독자를 모으고 잠재후원자들 및 후원자들과 접점을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알림톡 활용4. 설문조사 응답률 높이기
실제 고객 설문조사를 할 때도, 누구나데이터에서는 항상 알림톡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메일로 많이 하는데, 많이들 해보셨겠지만 응답을 잘 안 해 주시죠. 기업이라면 응답률을 얻기 위해서 스타벅스 쿠폰같은 걸 거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관심있는 분들은 경품까지 걸어야 할 정도의, 그렇게 얄팍한 정도의 행동에 반응하는 분들은 아닐 것 같거든요. 적당한 넛지만 있으면 충분히 의견을 남겨주실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메일 대신에 알림톡을 통해서 요청을 했는데, 응답률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 세미나도 끝나면 바로 알림톡을 받게 되실 거예요. 교육 끝나고 바로 반응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응답을 빠르게 해 주시기가 굉장히 좋죠.
알림톡 활용5. 메신저와 연동하면 구독자 변동을 모두가 바로 느낄 수 있다
누구나데이터는 카톡 채널과 저희가 업무 메신저로 쓰고 있는 슬랙을 연동해서 카카오톡 채널에 새로운 구독자가 생기거나, 구독 해지를 하시는 분이 생기면 즉시 슬랙으로 알림 메시지가 오게끔 설정을 해놨습니다.
사실 별도로 구독 통계를 분석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아요. 얼마나 구독자가 늘었고 뭘 보냈을 때 구독자가 늘었고 하는 것들을 분석하고 공유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은데, 이렇게 연동을 해 두니 뭘 보냈을 때 바로 구독자가 확 늘어나는구나, 뭘 보냈더니 차단이 막 늘어나는구나 하는 것들을 그때그때 바로 모든 구성원들이 슬랙 메시지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구독자들이 늘어나는구나를 판단해 나가고 있습니다.
친구톡 활용하기
다음으로 카카오 친구톡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친구톡은 우리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한 분들 즉 구독자들에 한해서 보낼 수 있는 것으로, 홍보성 메시지든 뭐든 간에 아무거나 자유롭게 다 보낼 수가 있습니다. 이 친구톡은 휴대폰 번호를 가지고 보내는 게 아니라 직접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서 채널을 구독한 분들에게만 보내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 리스트가 별도로 필요하지는 않게 됩니다.
친구톡은 채널 관리자 화면에서 바로 발송이 됩니다. 카카오 채널 관리자 센터에 들어가면 친구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뉴가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미지, 텍스트, 버튼의 세 가지 요소를 추가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이미지 하나, 텍스트 하나, 버튼 하나 이렇게가 기본형입니다.
카카오 친구톡의 특징
친구톡 활용1. 한 번에 한 주제만 보내자!
특이하게 와이드리스트(wide list)형이라고, 기본 친구톡처럼 한 가지 메시지와 버튼만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뉴스레터와 같이 여러 가지 소식을 리스트로 보낼 수 있는 형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와이드리스트형 메시지를 보낼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저는 정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와이드리스트형 메시지는 가급적 보내지 않을 것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메일 뉴스레터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꼭지들을 나열해서 보내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우리 단체의 소식을 많이 알리겠다고 3개 이상, 어떤 경우는 10개 이상씩 여러 꼭지를, 나열해서 보내는 경우를 보는데, 클릭률을 확인해 보시면 상위 한두 개 빼고는 클릭이 거의 안 나오는 것을 학습하실 수가 있어요.
즉 한 가지 메시지에만 집중해도 클릭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원 메시지 원 콘텐트를 기준으로 삼아서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고, 이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세 가지 소식을 보낼 게 있다면 세 가지를 묶어서 보내는 것보다 나눠서 자주 세 번을 더 보내는 게 오히려 더 분명히 반응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친구톡 활용2. 휴대폰번호 업로드하여 타겟팅 메시지 발송
친구톡은 휴대폰 번호가 없어도 발송할 수 있지만, 만약 휴대폰 번호가 있다면 친구톡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관리자 센터의 메뉴 중에 [고객 파일]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 번호 리스트가 있다면 엑셀 파일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카톡채널 구독자가 100명이 있는데, 이 구독자 중에서 후원회원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후원회원에게만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혹은 아직 후원회원이 아닌 사람에게만 후원요청을 보내고 싶다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 바로 이 엑셀 파일 업로드 기능을 통해서 구독자 중에서 원하는 그룹만 발라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후원회원 리스트를 엑셀 파일로 추출해서 [고객 파일] 메뉴에 업로드하면, 우리 구독자 중에서 후원회원 리스트에 있는 사람만 따로 분리해서 그룹핑을 해줍니다. 이 그룹을 가지고 이 사람들에게만 메시지를 보낼지(포함), 아니면 이 사람들을 빼고 메시지를 보낼지(제외) 조건을 걸어서 분류할 수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A회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B회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내용이 달라야 하거나 A사업과 B사업이 콘텐츠의 결이 굉장히 다를 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카톡 채널을 각각 다 따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현실적으로 채널을 여러 개 만들고 구독자를
개별적으로 다 모으는 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그럴 필요 없이, 친구톡의 그룹핑 기능을 이용해서 한 가지 채널만 가지고도 그룹별로 메시지들을 타겟팅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해당 휴대폰 번호가 우리 채널을 이미 구독하고 있어야만 메시지 발송이 가능합니다. 채널 구독자가 아니면 친구톡을 발송할 수가 없기 때문에요. 그래서 후원회원이지만 구독자가 아니라면 알림톡 발송을 통해서 구독을 유도하는 등의 사전 작업이 미리 필요합니다.
친구톡 활용3. 카카오모먼트를 활용한 타겟팅 메시지
앞에서 휴대폰 번호가 있는 경우 그 목록을 활용해서 그룹핑을 하고 타겟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이에 더해서 카카오에서 휴대폰 번호가 없더라도 성별, 연령, 지역 기반으로 메시지를 타겟팅해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은 카카오 채널 관리자 센터에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카카오 모먼트라고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서 사용할 수가 있어요.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광고 상품을 구매해서 집행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 들어가서 ‘새로운 광고를 생성하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재미있게도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가 있습니다. 이걸 통하면 카카오 관리자 센터에서 친구톡을 보내듯이 카카오모먼트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여기서 보내면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먼저 성별, 다음으로 연령대, 세 번째로 지역을 타겟팅해서 보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역은 구 단위를 넘어서 동 단위까지 굉장히 상세한 타겟팅을 제공합니다. 만약 우리 카톡 채널 구독자가 1,000명이라면 그 1,000명 중에서 원하는 성별, 연령대, 지역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만 타겟팅해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인 겁니다.
아마 성별을 타겟팅할 필요성은 그리 많지는 않으실 거고, 연령대를 타겟팅할 필요성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을 타겟팅할 필요성도 단체 특성에 따라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업에 대해 지역성이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별로 인구적인 성향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메시지를 다르게 보낼 수 있겠죠. 실제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때 이 지역 타겟팅을 활용해서 후보들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를 제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타겟팅 기능의 또다른 장점은, 꼭 메시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분석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 메뉴에 들어와서 여성 구분을 클릭하면 오른쪽 창에 현재 구독자 중 여성이 몇 명인지가 바로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연령대를 찍으면 그 연령대가 몇 명인지, 지역을 찍으면 그 지역 구독자가 몇 명인지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분석 용도로도 활용하실 수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서 제공해하는 신기한 기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카카오톡 채널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면,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선택해서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카카오톡 채널을 A, B, C 이렇게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면, 카카오톡 관리자 센터에서는 A채널에서 메시지 보내고 다시 B채널에다 보내고 다시 또 C채널에다 보내는 식으로 채널별로 각각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A, B, C 채널을 동시에 구독하고 있는 사람은 동일한 메시지를 3번 받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겠죠.
반면 카카오모먼트 광고 관리자에서는 채널들을 통합적으로 중앙 컨트롤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서 그런 부분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널 전체에서 모든 구독자를 선택한 뒤 중복 제거를 해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거죠.
반대의 예를 들면 저희 같은 경우는 누구나데이터 채널, 캠페이너스 채널, 캠페이너스TV 채널 이 세 곳을 다 팔로우하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에게 3번의 메시지를 받게 하는 대신에, 우선 캠페이너스TV로 한번 메시지를 보낸 뒤, 캠페이너스TV 구독자들을 제외하고 다른 채널에서 메시지를 발송하는 식으로 조건을 걸어서 한 번씩만 메시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먼트 광고 활용하기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자 장점이 바로 배너 광고입니다. 이것까지 활용하면 정말 카카오톡은 360도 전방위로 기능을 제공하는 채널이라는 걸 아실 수가 있습니다.
배너 광고란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분들에게만 보여지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만약 구독자를 500명, 1,000명을 모아놨다면, 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말고도 배너 광고를 띄워서 홍보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저희 캠페이너스TV 세미나를 들어 보신 분이라면 카톡에서 누구나데이터 광고를 아마 많이 보셨을텐데, 그게 바로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 있거나 저희 카톡을 구독한 분을 대상으로 타겟팅한 배너 광고입니다.
배너 광고는 카카오모먼트 광고 메뉴에서 설정을 통해 집행할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어떤 광고가 띄워지는지를 보면, 첫째로 좌측 그림처럼 카톡 채팅창을 처음 켰을 때 목록 맨 위의 띠배너 자리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가 있습니다. 전 국민이 하루에도 카톡을 수없이 열어보기 때문에 굉장히 명당 자리죠. 또 우측 그림처럼 카카오톡 하단에 보면 여러 가지 서브 메뉴들이 있는데, 그리로 들어갔을 때 메뉴 하단에 크게 뜨는 배너 자리에도 광고 노출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카카오랑 다음이랑 같은 회사이다 보니 다음 포털 PC 모바일 메인 화면이나 뉴스 상단, 뉴스 중간 등등에도 광고 노출을 시킬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다음 외에도 온갖 앱들을 가지고 있죠.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등 정말 많은 앱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앱들에도 배너 광고가 뜨게 집행하실 수가 있어요.
누구나데이터의 카카오톡 채널 배너 광고
이게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아 보이지만,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 명씩 되는 단체가 아닌 이상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보통 많아야 몇천 명에서 몇만 명 수준인데 그분들만 타겟팅해서 보여주는 광고 같은 경우는 적으면 몇만 원에서 많아야 몇십만 원 수준에서 띄울 수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하실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좁게 타겟팅해서 반복적으로 노출하면 인지 효과가 확실하기도 하고, 카톡 메인이나 다음 메인에 광고가 뜨면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크게 신뢰성이 느껴지고 여기 굉장히 크게 광고를 한다는 브랜드 인지를 받으실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