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디지털 모금해 온 담당자도 완독하게 만드는 책

방승****
2024-09-02

출간 소식에 급히 달려왔습니다. 비록 전자책으로만 읽었지만, 내용이 매우 좋아 종이책 완독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햇수로 10년째 디지털 모금을 하고 있어요. 초대형단체, 신생단체 모두 경험하면서 금쪽이 같은 데이터들을 성장시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봐도 이 책은 추천할 만 합니다. 그 이유는요..


1. 커버리지가 넓다

- 기본과 함께 다양한 사례로 다뤄주면서 디지털 모금의 다양한 분야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가장 첫 단계에서의 광고에서부터 데이터가 NGO로 들어온 뒤의 관리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좋습니다. 물론 시작하는 단체 / 소규모 단체 입장에서는 '이 많은 것을 다 해야 해요?' 라고 걱정할 수 있겠는데요. 대행사와 함께 필수 우선 순위를 잡고 실무 진행하시기에도 매우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2.쉽다

- 각 분야별 전문성이 강한 분야가 또 디지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최대한 알기 쉽게 서술하신 것 같아 추천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러이러한 게 있어요(나중에 알아보세요)' 로 다소 무책임하게 끝맺음하지 않고, 이후에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독자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3.지금 안 하면 큰일나는 것들을 잘 강조했다

- 담당자 입장에서 꼭 챙겨야 할 것들, 특히 안 챙기면 후회하게 되는 요소들을 잘 짚어준 것 같습니다. 구체적이지 못한 랜딩 페이지, 데이터 추적이 안되는 설계와 운영, 최적화가 불가능한 구조 등을 리마인드해줘서 잊었던 개념 정리하기에도 좋았고, 특히 실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르면 그냥 모르는 채로 넘어가 버리는 분야가 또 디지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특히 이 책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짧게 전자책으로만 읽었지만, 종이책으로 구매해 주위에 널리 배포하고 싶은 책입니다. 모금가를 꿈꾸는 분들, 지금 데이터와 씨름하시는 분들, 매너리즘이 오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